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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과 결혼‧은퇴 “그동안 행복, 평생 감사할 것” [전문]

그룹 앨리스 멤버 소희가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앨리스 소희가 아닌 김 소희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 한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소희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로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우리 팬, 블리스 여러분 그리고 아끼는 친구 지인들께 직접 말씀드려야 할 소식이 있어 진심을 담아 적어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2017년 앨리스 데뷔를 시작으로 팬들에게 지금까지 사랑을 받아 쑥쑥 자라서 어느덧 26살이 됐다”며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즐거운 일도 참 많았다. 중간에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우리 팬 분들이 있어서 잘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던 와중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이제는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되어 그 분과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알렸다.소희는 “여러분이 사랑해 주신 만큼 걱정하시지 않게 행복하게 살겠다. 그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말 행복했다”며 “이 마음은 평생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소희는 지난 2017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서 준우승했으며 솔로 활동을 거쳐 같은 해 앨리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소희는 15살 연상의 사업가와 1년 열애 끝에 내달 결혼할 예정이다. 이하 소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소희입니다.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우리 팬, 블리스 여러분 그리고 아끼는 친구 지인들께 직접 말씀드려야 할 소식이 있어 진심을 담아 적어봅니다.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2017년 앨리스 데뷔를 시작으로 팬들께 지금까지 사랑을 받아 쑥쑥 자라서 어느덧 26살이 되었습니다.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즐거운 일도 참 많았습니다. 중간에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우리 팬 분들이 있어서 잘 버틸 수 있었어요.그러던 와중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이제는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되어 그분과 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이 소식을 전하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놀라셨을 팬, 블리스 여러분들 친구 지인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이제 앨리스 소희가 아닌 김 소희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사랑해 주신 만큼 걱정하시지 않게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그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이 마음은 평생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여러 경험의 순간순간마다 곁에 있어 준 팬, 블리스 여러분들과 동료 그리고 친구들 앞으로도 그 기억을 품고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6 16:10
연예일반

‘전국노래자랑’ 측 “남희석 새 MC…김신영에 감사” [공식입장]

‘전국노래자랑’의 MC 김신영 후임으로 남희석이 발탁됐다. 4일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전국노래자랑’ 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다.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신영은 ‘여성 최초’, ‘최연소’ 타이틀로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왔다. 34년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고(故) 송해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김신영은 그 후임으로 지난 2022년 10월부터 마이크를 잡았다. 이하 KBS 입장 전문 ‘전국노래자랑’ 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립니다.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립니다.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입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4 14:35
연예일반

‘국민참견재판’·’아파트 404’…범죄 예능 쏟아진다

범죄 사건을 다루는 예능이 올 한해도 연이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KBS ‘스모킹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채널 시즌제 예능 ‘용감한 형사들’ 등 기존 범죄 예능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특히 장르가 겹치는 만큼 새 프로그램들이 어떤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울지 주목된다.◇ ‘국민 참견 재판’ 국민의 판결은?22일 첫 방송 되는 SBS 파일럿 ‘판사들의 S.O.S-국민 참견 재판’(이하 ‘국민 참견 재판’)은 뉴스 속 사건을 되짚어 보고 속 시원한 논쟁을 통해 현재의 국민 법 감정에 맞춰 새롭게 판결을 내려 보는 예능이다.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그 때 그 사건’을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구성해 실제 그 사건을 지켜보는 것처럼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진행자들이 국민 배심원 역할을 하면서 답답했던 사건의 쟁점을 명쾌하게 짚어보고 해답을 내린다. 서장훈과 배우 한혜진, 이상윤,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진행자로 나선다. ◇ 버라이어티 접목한 ‘아파트404’ 오는 23일 첫 방송될 tvN ‘아파트404’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추리 예능이다. 대한민국의 아파트에서 벌어졌던 전대미문의 실제 사건들을 출연자 6인이 입주민으로 분해 추적한다. 특히 아파트라는 친숙한 공간이자 생활 터전을 배경으로 하면서 현실감을 높였다.‘아파트404’는 실제 일어난 범죄 사건을 다루면서도 스튜디오에서 토크를 주고받는 형식이 아닌 버라이어티 예능의 특성을 살린 것이 포인트다. ‘국민 MC’ 유재석과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 등 총 6인이 입주민으로 활약한다. ◇ 실제 탐정 등판 ‘탐정들의 영업비밀’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사법기관이 미처 닿지 못하는 생활 곳곳의 사건·사고에 관해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앞서 방영되던 ‘용감한 형사들’이 현직 형사를 스튜디오에 초대하는 형식이라면,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현직 탐정들이 직접 나오는 형식으로 차별점을 뒀다.영화나 소설에선 익숙하지만 현실에서는 생소한 탐정이라는 직업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포인트다. 가수 데프콘과 배우 유인나, 웹툰 작가 김풍이 MC를, ‘애로부부’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남성태 변호사가 법률 담당을 맡았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처럼 범죄 예능이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 “뉴스에서 범죄 사건을 많이, 중요하게 다루는데 똑같은 맥락에서 예능에서도 시청자를 끌어들일 소재로 범죄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라며 “토크 형식은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데 범죄를 다루면 적은 제작비로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하 평론가는 다만 “이 같은 예능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자극적인 묘사로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모방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2 05:43
연예일반

시사평론가 최영일, 대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57세

시사평론가 최영일 씨가 대장암 투병 끝에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유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1분께 최씨는 서울성모병원에서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인의 동생은 영심 씨는 SNS에 “2년8개월의 암 투병 와중에도 여러 방송을 종횡무진했다”며 “마지막 한 달 39도를 넘나드는 고열, 마지막 몇 주 섬망증세 중에도 정치 뉴스 멘트를 중얼거리던 ‘시사 바보’였다”고 추모했다. 최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KBS 제1라디오 프로그램 ‘시사본부’를 진행하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고 지난해 3월 하차했다. 같은 해 최씨는 직접 자신의 SNS에 대장암 투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11년 종편 개국 초기부터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며 뉴스전문채널,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에 진행자나 고정 패널로 활약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엄수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15:24
연예일반

안현모, 에스팀엔터와 전속계약 체결…“더 발전된 모습 보여줄 것” [공식]

국제회의 통역사이자 방송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매니지먼트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4일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안현모가 방송과 더불어 새로이 도전할 영역까지 왕성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만들어갈 시너지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현모 또한 “패션과 뷰티를 비롯한 대중예술 전반에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며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안현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SBS와 SBS CNBC에서 보도국 기자, 앵커로서 활동한 이력과 함께 국제 행사나 방송에서 진행자이자 통역사로 활동 중이다. 또 퇴사 후 2017년부터 여러 시사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으며, 특히 수려한 비주얼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한편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모델, 배우, 방송인, 엔터테이너를 비롯 크리에이터 등 패션과 뷰티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12:05
예능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 이광기·윤지영 공감능력 더해 호응↑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은 유전자검사를 통한 질병예측과 예방책 제시를 하는 건강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의 타액과 혈액으로 DNA를 분석한다. 또 나라별로 자세히 스타의 혈통비율을 밝히고 평소 성향과 습관의 유의미한 관계를 풀어내는 등 스타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한다.특히 변이 유전자를 찾아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을 예측함으로써 질병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예방법과 솔루션 등을 상세하게 알아보는 과정은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가족력에 대한 스타들의 이야기는 프로그램 내내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유도한다. 재미와 함께 질 좋고 행복한 장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뿐 아니라 전문가를 통한 이해를 더하면서 건강한 장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시청자들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해 준다.명 MC 임성훈의 진행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올해 방송인생 50주년을 맞은 임성훈은 한결같은 깨끗한 이미지와 절제된 진행으로 사랑받지만 복싱이나 사이클 등 운동마니아로서 건강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와일드하고 적극적인 진행자다.탤런트 이광기와 전 SBS 아나운서 윤지영은 패널로서 힘을 보탠다. 이광기는 늦둥이 아들의 아버지로 건강에 관해 해박하고 예리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참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지영은 시사프로그램 아나운서에서 전문 가수로의 도전에 이어 건강프로그램이 또 한번 낯선 도전이다.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경쾌한 웃음, 솔직한 말과 표정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의학 박사 박주홍, 통증의학 전문의 이은영은 프로그램에 긴장감과 안정감을 더해준다.‘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은 그 동안 조갑경 홍서범 부부와 이상아, 박준규, 정가은, 황종근, 윤영미, 진미령, 홍록기 등 스타들이 거쳐 갔다.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은 다양한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석운식 PD와 건강프로그램 전문인 이미자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1.12 11:24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겨울이 오면 인기 끄는 정정아의 ‘왕대포’

소설 대설을 넘기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막걸리 한 사발이 간절해지는 왕대포의 계절이 오자 신바람이 난 가수가 있다.‘왕대포’를 부른 정정아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정정아의 ‘왕대포’는 술꾼들이 좋아하는 노래라기보다는 중년 여성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꼽힌다. 전국의 노래교실에서 합창으로 부르는 노래로 인기를 끌고 있다.정정아는 지난 2018년 초 ‘백년이든 천년이든’(이영웅 작사·이정 작곡)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2009년에 발표한 ‘당신 때문에’(이영웅 유찬 작사·공정식 작곡)가 담긴 CD를 보내달라는 라디오 PD들이 늘어났다. 청취자들의 요청으로 ‘당신 때문에’를 틀어야 하는데 노래를 찾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 결국 ‘당신 때문에’를 넣은 CD를 새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레코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매니저 역할도 하고 있는 남편 이영웅이 “재미있는 노래가 생겼다”면서 신곡을 하나 더 녹음해 넣자고 했다. 개그맨 출신 가수 최영준이 작사·작곡해 취입했던 ‘왕대포’였다.편곡과 녹음이 끝나 반주 음악을 들어보니 와인을 마시는 카페 분위기였다. 이걸 어떻게 부르냐며 고민하는데 편곡자 김광석이 놀러왔다가 자신이 디렉터를 하겠다고 제안했다.편곡자에게 계획이 있으려니 하고 노래 녹음을 시작했다. 정정아는 주막집 분위기를 낸답시고 진한 트롯 창법으로 노래하려고 했다. 그러나 디렉터는 “대화하듯 툭툭 던지듯 가볍게 노래하라”고 요구했다.“더 빨라야 하지 않느냐?” “좀 심심하다” 등의 주위 반응이 있었지만 ‘당신 때문에’ 다음으로 ‘왕대포’를 넣고 CD를 만들어 전국의 방송국에 돌렸다. 2018년 말까지 방송이나 행사 무대에 나가면 ‘당신 때문에’와 ‘백년이든 천년이든’을 노래했다.2019년 설날 특집으로 광주 TBN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였다. 가수가 게스트로 출연하면 보통 두 곡을 노래하는데 그날은 웬일인지 다섯 곡을 노래하게 돼 ‘왕대포’까지 불렀다. 그러자 진행자와 PD 등이 노래가 좋다면서 난리법석이었다. 이후 매일같이 ‘왕대포’만 틀었다.이후 반주음악이 반주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대구의 유명한 노래강사가 정정아의 동영상을 틀어놓고 수강생들을 가르치더니 전국 곳곳의 노래교실에서도 단체로 합창을 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었다.“좀 심심하다”던 ‘왕대포’가 터진 것이다. 전국의 노래교실에서 ‘왕대포’를 부르며 정정아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겨울이 되면 ‘왕대포’를 합창하는 노래교실이 늘어났다. 정정아는 가수로 데뷔할 무렵 작곡가 정종택 선생의 딸이라는 이유로 신곡을 주려는 작곡가가 없어 손해를 보았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 정종택 선생은 무명 시절의 주현미에게 노래를 가르친 선생님으로 유명한 인물이다.유명 작곡가를 아버지로 둔 게 무슨 죄냐는 물음에 정정아는 손사래를 쳤다.“어렸을 때는 가수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여고시절 제 꿈은 여군이 되는 거였어요.”여군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는 대신 여경이 되겠다며 경찰 시험에 응시해 필기시험에 합격을 했다. 그러나 체력검사에서 철봉에 오래 매달리기 등을 제대로 못해 떨어지고 말았다.여군과 여경 모두 포기하고 인천전문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이 무렵이었다. 아버지가 난데없이 “가수가 돼라”며 노래를 배우라고 했다.정정아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가수로 대성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한복남 선생에게 사사를 받고 음반을 두 장이나 냈지만 완고한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의 꿈을 접은 채 작곡가 생활을 시작했다.그런 아버지는 자식들 중에 한 사람은 가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딸 정정아를 지목했다. 그 딸은 아버지의 강요 때문에 마지못해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부녀간에 전쟁이 시작됐다. 딸은 전혀 관심이 없는데 아버지는 ‘눈물 젖은 두만강’ 등 흘러간 가요들을 배우라니 레슨이 제대로 될 턱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3년 ‘코흘리개’로 데뷔했다. 이후 2006년 ‘오라지’와 2009년 ‘꽃비 여인’을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의 대열에 들어섰다.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셈이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2.13 05:37
연예일반

박민 KBS 사장 “‘故 장자연 사건’ 윤지오 허위 주장 펼치도록 했다” 대국민 사과 [전문]

박민 KBS 사장이 고(故) 배우 장자연 사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박민 사장은 14일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어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다.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또 박민 사장은 “우리 사회에 파문을 불러온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 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다”며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는 계속 되풀이됐다.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 사장은 불공정, 편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분별한 속보 경쟁은 하지 않겠다. 확인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은 분명하게 구분하고 익명 보도는 최대한 자제하겠다”며 “팩트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오보가 발생했다면 바로 사과하겠다.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다짐했다.이하 박민 KBS 사장 사과문 전문.안녕하십니까?KBS 사장 박 민입니다. 저는 오늘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올해는 KBS가 공영 방송으로 출발한 지 반세기가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지금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고그 중심에는 신뢰의 위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대표 프로그램인 KBS 9시 뉴스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를 했고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우리 사회에 파문을 불러온 고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습니다.2021년 4.7 재보궐 지방선거 직전엔 이른바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생태탕 보도’는 단시일내 진실 규명이 어려운 내용을선거 직전에 집중 보도함으로써선거판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엔 결국 조작된 내용으로 드러난,‘김만배 녹취’를 보도했습니다.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방송통신 심의위원회는 김만배 보도와 관련 어제 KBS에 과징금 3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이런 대표적 사례 외에도 KBS 뉴스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또한 TV나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패널 선정이 편향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어떤 프로그램은 공정성 논란으로 방심위로부터 무려 40건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는 계속 되풀이됐다는 점입니다.저는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불공정 편파 보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해당 기자나 PD는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최대한 엄정하게 징계하겠습니다.오보 사례의 재발을 막기위해 주요 불공정 방송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백서를 발간하겠습니다.회사측이 해당 사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살펴서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도 취하겠습니다.불공정,편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시행하겠습니다.-우선 무분별한 속보 경쟁은 하지 않겠습니다.-확인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은 분명하게 구분하고 익명 보도는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팩트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오보가 발생했다면 바로 사과하겠습니다.-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 머리에 보도하겠습니다.-불공정 보도로 논란이 될 경우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습니다.-특히 의도적이고 중대한 오보에 대해서는 국장과 본부장 등 지휘라인까지 문책하겠습니다. 공영방송 KBS에는 <방송제작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제작자는 논쟁이 되는 사안에 대해 특정 관점에서 취재, 보도, 방송해서는 안되며 시청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KBS는 모든 보도와 프로그램에서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저는 앞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습니다. KBS에 대한 또다른 비판은 ’방만 경영‘입니다. KBS는 국민으로부터 지난해 7천억원의 수신료를 받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지난해 백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는 약 8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그리고 국민의 신뢰 상실로 인한 수신료 분리 징수로 과거 IMF나 금융위기보다 더한 비상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기존 경영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는 만큼 특단의 경영 혁신에 나서겠습니다.우선 저 자신과 임원들은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솔선수범해 임금 30%를 반납하겠습니다.나머지 간부와 직원들도 동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그래도 인력 운용의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조조정도 검토하겠습니다.인사.승진,예산 제도도 전면 쇄신하겠습니다.입사하면 성과와 관계없이 누구나 상위직급으로 올라가는 일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많은 비판을 받아온 무보직 고임금 직원, 기둥뒤의 직원도 사라질 것입니다.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제작비 낭비는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제작진의 능력과 무관한 순번식 제작 관행을 없애고능력있고 검증된 연출자를 집중 지원하겠습니다.프로그램별 예산 투입과 수익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제작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도 없습니다. 파괴적 혁신을 통해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공영방송으로 거듭 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은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당장 지금부터 변하겠습니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 활짝 귀를 열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진정한 공영방송 KBS로 거듭나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4 14:58
스포츠일반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어떤 것도 이야기 안할 것. 말해봐야 의미 없다"...유명 연예 유튜브 채널 통해 입장 밝혀

펜싱 스타 남현희와 결혼할 것이라고 인터뷰에 나섰던 전청조씨가 일파만파 논란으로 커진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인기 연예전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은 25일 오후 전청조씨와의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전씨의 목소리를 처음 공개했다. 이 채널을 통해 나온 전씨와 이진호씨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이진호씨는 전씨와 통화해 이날 오전 게재된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 기사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전씨는 "아뇨.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 안할 거예요. 계속 해봐야 의미가 없고.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영상에서는 채널의 진행자 이진호씨가 최근 전씨와 통화한 내용이 먼저 나온다. 이진호씨가 전씨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설득하는 내용의 통화다. 전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현희와 결혼할 예정이며,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배웠고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이 인터뷰는 큰 반향을 불러왔다. 남현희가 최근 전 남편을 직접 저격하는 등 떠들썩하게 이혼했고, 얼마 되지 않아 공개한 재혼 소식도 놀라운데 재혼 상대가 15세 연하의 전씨라는 점과 범상치 않은 이력 등이 모두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전씨에 관한 증언이 속속 나왔는데, 전씨가 여성이라며 여중 동창이라고 소개한 이의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전씨가 강화도 출신이며 미국에 오래 거주한 적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여기에 디스패치는 25일자 단독 기사를 통해 전씨가 여성인 게 맞으며, 그가 사기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연예 뒤통령 이진호'가 25일 올린 영상에서는 이진호씨가 전씨와 통화하며 인터뷰를 설득하는 통화 녹취 내역이 공개됐다. 여기에서 전씨는 "단독을 잡으려고 굉장히 연락이 많이 온다"고 말문을 열면서 "내가 말을 하면 남현희 감독님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된다"고 인터뷰를 주저한다. 이어 전씨는 '인터뷰를 한다면 무엇을 물을 것인지'에 대해 반문했다. 이에 이진호씨가 "여성이라는 의혹에 대한 답변, 그리고 여성이라면 그 사실을 남현희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승마를 배웠고 재벌 3세라고 주장했는데 그와 배치되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해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질문을 들은 전씨는 "동창이라고 주장했던 네티즌은 글을 내렸다. 사실과 다르다. 나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는 삭제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유튜버와의 인터뷰를 꺼리는 것에 대해 "유튜브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대상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25일 통화한 내역으로 설명된 통화 녹취본에서 전씨는 이 모든 논란과 의문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고 잘랐다. 이은경 기자 2023.10.25 16:46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질문이 먼저다

아침 출근길, 제가 듣는 라디오에선 그의 소식이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진행자 코미디언 김영철 씨는 “OOO 선수가 매일 뉴스 코너에 고정으로 등장하네요”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청취율 높은 프로그램에서 아침마다 소개할 정도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겠죠. OOO은 누구 일까요.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김 선수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헬멧이 날아갈 정도로 달려가는 그의 폭풍 질주, 거침없는 다이빙 캐치가 생각납니다. 아침에 그의 이름을 듣는 순간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한 조건반사가 일어납니다.그렇지만 김 선수가 하루하루 안타를 쳤는지는 사실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타격은 잘해도 3할이고, 실패가 7할이 넘는 게 야구의 일상이니까요.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며 톱 클래스가 된 ‘어썸 킴 (awesome Kim)’의 가치는 안타 만으로 평가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잡고 던지며 보여주는 그의 수비 능력은 “저게 가능해?”라는 말을 빼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플레이는 미국에서도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김하성 선수는 한국에서도 뛰어났지만 메이저리그에 가서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듯 더욱 창의적인 야구를 하고 있더군요.”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님의 말입니다. 이 감독은 올해 파드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최근 귀국했습니다. 이 감독과 김 선수는 몇 차례 만나 메이저리그 팀의 훈련 방식, 환경, 마음가짐 등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소개하고 싶은 장면이 있습니다. 김하성 선수가 미국 코치에게 공을 받는 자세, 글러브를 사용하는 방법을 묻고 코치가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시점은 2021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입니다. 김 선수는 파드리스 첫 캠프에서 수비코치 바비 디커슨(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 수비 코치)과 따로 훈련하다가 공을 처리할 때 글러브를 어떻게 대고 잡는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김하성 선수 “어떻게 할까요?”디커슨 코치 “너는 어떻게 잡는 게 편하니?” 이 감독이 전한 김 선수와 디커슨 코치의 대화에는 백핸드 캐칭을 비롯해 중심이동과 연결 동작 등 수비 기술의 전문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의 흐름과 말의 전달, 대화의 방법을 공부하는 제 입장에선 디커슨 코치의 첫 반응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선수의 질문에 코치의 질문으로 돌려줍니다. 자기 생각을 바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답을 주지 않은 것이죠. 메이저리그에서 코치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베테랑 코치인데 자기 생각, 의견이 없을까요.질문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해야 상대의 고민과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도 사실 자신만의 생각과 방법이 마음 속에 있습니다. 그걸 끄집어 내려면 질문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감도 가능해지고 맞춰 대화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발견(discover)하게 해주는 것이 질문입니다.질문은 깨달음을 주는 강력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느낌표가 강하게 찍힌 주장과 지시가 아닌, 물음표가 달린 질문의 형식으로 상대가 스스로를 성찰하고 발견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김 선수가 벌써 한두해의 시간이 지난 그때의 장면을 연수 중인 이 감독에게 설명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김하성 선수가 ‘편하게’ 잡는 것이 ‘바로’ 잡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것이 코치의 질문이었습니다. 편하게 잡아도 중심이동, 넥스트 플레이와 연결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이 감독은 “한국에선 어릴 때 부터 프로에서까지 이렇게 해라, 그렇게 하지 말라고 답을 주입시킵니다. 그렇지만 그건 다른 사람의 정답이고 정석일 뿐 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김하성 선수가 자기의 정석을 발견한 것 같아요”라고 이 감독은 덧붙입니다.질문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자를 했던 저도 매번 좋은 질문을 놓치고 후회합니다. 누군가의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잘하려, 가르치려 애씁니다. 마음과 노력은 가상하지만 아차 깨닫습니다. 여전히 부족합니다.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더 읽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해” “좀 더 설명해 줄래요” 그럼 상대를 좀 더 잘 알게 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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